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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다진 마늘은 나눠서 냉동 보관해야"

부산보건환경연구원 조사…실온서 세균수 급증

"김장철 다진 마늘은 나눠서 냉동 보관해야"
김장철을 맞아 많이 사용하는 다진 마늘과 생강은 반드시 냉동 보관해야 세균번식을 막을 수 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농산물도매시장과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다진 마늘과 다진 생강 34건의 시료를 구입해 미생물학적 위생상태를 조사해 16일 결과를 발표했다.

보건환경연구원 조사 결과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러스 세레우스, 캠필로박터 제주니·콜리,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식중독균 등 7종은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균수는 단순가공 처리된 다진 마늘, 생강이 밀폐 포장 판매되는 가공품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관 온도별 세균수 변화를 조사한 결과, 30℃에서 다진 마늘은 시간당 약 9%, 다진 생강은 약 23%의 세균수 증가율을 보였다.

다진 마늘의 경우 냉장(4℃)과 냉동 보관 모두 세균수가 줄었다.

특히 다진 생강은 냉동 보관에서 세균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돼 장기간 보관할 경우 냉장보다 냉동 보관이 더 위생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냉동 보관한 생강을 실온에 방치하면 하루만 지나도 초기 세균수 수준으로 증식하므로 해동 후에는 바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다진 마늘과 생강을 구입할 때 냉장 또는 냉동 보관돼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사용 후 남은 제품은 사용량만큼 나눠서 냉동 보관하는 것이 세균 번식을 막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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