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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내년초 중미지역 난민 재정착 프로그램 가동

브라질 정부가 중미지역 난민들을 위한 인도주의 차원의 재정착 프로그램을 내년 초부터 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중미의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온두라스·엘살바도르·과테말라 출신 난민들을 브라질에 성공적으로 재정착시키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내년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3개국 난민들은 현재 멕시코와 코스타리카 등에 체류하고 있다.

'중미의 트라이앵글'은 전 세계에서 내전 지역을 제외하고 살인 사망률이 가장 높으며 빈곤층도 갈수록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수년간 3개국을 합친 인구 3천만 명 가운데 10% 정도가 외국으로 탈출했으며 대부분 멕시코와 코스타리카를 거쳐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

브라질 법무부 산하 국립난민위원회(Conare)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에 정착한 난민은 79개국 8천863명에 달한다.

전체 난민 가운데 지난 2011년부터 내전이 계속되는 시리아 출신이 2천29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앙골라(1천420명), 콜롬비아(1천100명), 콩고(968명), 팔레스타인(376명)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또 현재 브라질 당국에 난민을 신청한 사람은 2만5천여 명에 달한다.

한편, 최근에는 정국 혼란과 경제난을 피해 브라질에 난민을 신청하는 베네수엘라인이 늘고 있다.

위원회의 자료를 기준으로 올해 들어 난민을 신청한 베네수엘라인은 2천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최근 5년간의 난민 신청 건수를 합친 1천96건보다 많은 것이다.

법무부는 올해 초부터 베네수엘라인의 난민 신청이 급격하게 늘고 있으며 상황이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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