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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군사기지화 가속화…미중관계 '새 불씨'

<앵커> 

중국이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인공섬 대부분에 미사일 방어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근 하나의 중국 원칙에도 반기를 들었던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반응이 어떨지 주목됩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동남아국가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 잇따라 인공섬을 건설해 왔습니다. 

미국 싱크탱크인 국제전략문제 연구소 산하단체 AMTI는 이곳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인공섬들에 중국이 격납고는 물론, 대공포와 미사일 방어체계까지 구축했단 겁니다. 

인공섬에 건설된 시설물은 미국 또는 다른 나라가 공격해올 경우, 중국군의 기지 역할도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중국은 자기 영토에 시설물을 건설하는 것은 주권국가의 정당한 권리라며 미국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이 자기 섬에 정상적으로 필요한 국토방위시설을 배치하는 것을 군사화라고 한다면 함대를 남중국해에 몰고 오는 것은 도대체 무엇입니까?]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과 통화한 뒤 하나의 중국원칙을 훼손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으며 중국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차기 행정부도 영유권 분쟁에 본격적으로 개입할 경우 남중국해 문제는 미·중 관계에 또 다른 불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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