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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막으려면…"철새-인간의 공존 필요"

<앵커>

역대 최대 규모의 피해를 내고 있는 이번 AI는 중국 북부 지역에서 감염된 철새가 우리나라로 날아오면서 번진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자연 현상인 철새 이동을 막을 수 없다면, 다른 방도는 어떤 게 있는지 박수택 선임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충남에서는 하천 둔치 갈대숲에 불을 지르거나 농경지와 농수로에 소독약을 뿌렸습니다.

철새가 AI 옮기는 걸 막겠다는 겁니다.

[원지영/환경부 생물다양성과 서기관 : 철새의 먹이 활동을 방해하고 다른 지역으로 분산 이동시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합니다.]

강원도 철원에선 오히려 철새를 배려합니다.

볏짚을 썰어서 깔아놓은 논바닥이 푹신합니다.

볏단을 헤쳐보면 떨어진 낟알이 곳곳에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겨울 철새 양식입니다.

논에 물을 대서 두루미, 재두루미 잠자리도 처음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볏짚 남겨두거나 물 채운 논이 8백93ha, 서울 여의도 3배 넓이입니다.

[전흥준/철원군 농민회장 : 지력 증진이라든지 아니면 새에 먹이를 제공해서 새들이 많이 옴으로써 (관광객도) 철원을 더 찾도록 만드는 기회가 되죠.]

이달 초 조사에서 철원 두루미는 6종 4천20마리로 지난해보다 두 배 반이나 늘었습니다.

[곽정인 박사/환경생태연구재단 : 철새가 가진 특성 자체는 이동이에요. 좋은 서식지를 만들어줘서 이동하는 것들을 조금 더 잡아둘 수 있다면 (AI 확산 저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겠죠.]

철새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AI 대책이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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