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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목수로 '창업'…목수 학교의 특별한 수업

<앵커>

오늘(15일)은 아주 특별한 초보 목수들의 이야기입니다.

의정부 지국에서 송호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기 가구창작스튜디오.

목공기술을 가르치는 목수학교인데요, 6개월 교육 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뜻밖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화면 보시죠.

목수 학교 6개월 과정을 마친 학생들이 특별한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졸업작품이지만 모두 가격표를 붙여 놨습니다.

그중에 절반가량은 벌써 판매가 끝났습니다.

이세은 씨가 만든 이 화장대는 지난주 코엑스 전시회에서 35만 원에 팔렸습니다.

[이세은/경기가구창작스튜디오 수강생 : 가구 잡지회사 다니는 분이 (가구를) 사주셨어요. (전시회 와서 보고요?) 네.]

목수학교의 수업 자체가 워낙 특별합니다.

수업 1주차, 톱질을 배우자마자 물건을 만들어서 팔아야 합니다.

[제갈재호/강사, 목공예 대한민국 명장 : 젓가락 받침대를 만든다든지 그래서 많이 받지 말고 천 원만 받으라고 그랬어요. 그걸 10개를 팔면 1만 원, 1백 개를 팔면 10만 원이 돼요.]

단계별로 기술을 하나씩 배울 때마다 물건을 만들고 팔아야 하니까 디자인을 고민하게 됩니다.

덩치 큰 가구는 모두 조립식으로 만들었는데 소비자를 위한 눈높이 설계입니다.

학생들은 '2016 공예트랜드페어'에 지난주 가구 열 점을 출품해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현장에서 5점이 팔려 나간 것도 뜻밖인데, 특별상까지 받게 됐습니다.

[최지섭/경기가구창작 스튜디오 수강생 : 독특하고 창의적이다 그래서 그분들이 작가상을 주셔서, 정말 생각지 않게 상을 받았습니다.]

목수를 평생직업으로 선택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세은/경기가구창작스튜디오 수강생 : ((가구) 이것만 팔아서 생활이 가능할까요?) 네, 가능할 것 같아요.]

[제갈재호/강사, 목공예 대한민국 명장 : 목공 일만 해서 생계유지 하는 것,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3D 직업, 사양업종으로 불리던 목수 일이 새로운 블루오션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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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이동중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 AI 확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경기도에서는 포천과 용인, 여주, 안성의 농가 9곳에서 또다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기도는 AI 발생농가 주변 3KM 이내의 모든 가축을 수매해서 사육을 중단시키게 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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