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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국기업에 전기·수도요금 수십 배 바가지"

북한 당국이 외국 기업들에게는 내국인보다 전기 및 수도요금을 수십 배 비싸게 부과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5일 보도했다.

북한 나선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중국의 한 사업가는 RFA에 "북한은 주민들과 외국인들에게 전기와 수도요금을 차등해서 부과하는 이상한 나라"라며 "중국보다는 많이 저렴해 불만은 없지만 그래도 일반주민들보다 수십 배 비싼 요금을 차별해서 부과한다는 것을 안 이상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서는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전기와 수도요금에 특혜를 줬으면 줬지 바가지를 씌우는 일은 없는데 북한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북한 대부분 지역은 전기나 수도 사용량을 측정하는 계량기가 없으며, 식구 수를 기준으로 낮은 요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서 신발공장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한국의 한 기업인도 "북한 당국에 공공요금 차등부과의 부당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북한 당국자들이 '돈도 많은데 그냥 내고 말지 그딴 걸 쩨쩨하게 따지느냐'며 면박을 줬다"고 RFA에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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