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13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죽음도 갈라놓지 못한 프리스톤 부부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영국 케임브리지셔에 거주하는 로저 프리스톤 씨는 하반신이 마비돼 걷지 못하는 아내 머린 씨와 살고 있습니다.
간병인 2명과 함께 있던 이들 부부의 집에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집 안에는 종이상자를 비롯해 불에 잘 타는 물건들이 많아 손쓸 새도 없이 불길이 번졌습니다.
간병인들은 집 밖으로 빠져나오는 데 성공했지만, 남편과 아내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프리스톤 부부의 외동딸 레윈 씨는 "아빠는 어떻게든 불길을 잡아보려고, 엄마를 지키려고 끝까지 노력하셨을 것"이라며 "간병인 두 분이라도 무사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은 '하늘에서도 이들의 애틋한 사랑이 이어질 것'이라며 고인이 된 부부를 추모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Cambridgeshire Police De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