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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0.25%P 인상…"내년 3차례 오를 듯"

<앵커>

미국 중앙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년 만에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내년에는 세 차례 정도 금리를 더 올릴 거라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일부 신흥국들에서 달러가 빠져나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밤사이 뉴욕 증시는 모두 하락했습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틀간 정례회의 끝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고용시장과 물가상승 전망, 소비심리 개선에 더해 차기 트럼프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제성장 기대감 등이 반영됐습니다.

[재닛 옐런/미 연준 의장 : 최근 1년간 225만 개 일자리가 늘어났고 실업률은 떨어지고 있으며 물가 상승률은 목표치 2%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제로 금리를 유지하다 지난해 12월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래 1년 만에 다시 금리를 올렸습니다.

옐런 의장은 내년 금리 인상이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체 위원들은 내년에 세 차례 정도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9월 두 차례 인상 전망보다 늘어났습니다.

트럼프의 감세와 재정확대 정책으로 물가상승률이 가팔라지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이 경우 달러화 강세의 영향 외에도 달러 자금의 급격한 이탈로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브라질 등 일부 신흥국들이 위험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된 후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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