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위 해운사 한진해운이 40년 만에 좌초할 위기에 놓이면서 증시에서도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한진해운은 지난 7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며 최근 상장폐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자본 전액 잠식' 상태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검토보고서상 '의견거절'을 받았습니다.
또 삼일회계법인이 한진해운의 청산가치가 계속 기업가치보다 크다는 실사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법원의 회생 절차 폐지 결정 가능성도 커진 상황입니다.
법원이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내리면 파산을 선고할 가능성이 큰데 이는 상장폐지 사유가 됩니다.
여기에 한진해운은 관리종목 지정에 따라 내년 4월 17일까지 주가가 일정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대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1977년 설립된 한진해운은 30여 년이 지난 2009년 12월 29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습니다.
호황기를 거치면서 2011년 1월 7일에는 주가가 3만8천694만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진해운은 세계 해운시장의 경쟁 심화로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침체되기 시작했습니다.
한진해운은 현 정부 들어 해운업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올해 5월 채권단 자율협약을 개시했고 9월에는 기업 회생절차에 들어가는 신세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