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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허베이 갑부 손자, '벤틀리' 몰다 승합차와 충돌해 사망

중국 허베이(河北)성 최고 부호 중의 하나인 리푸청(李福成)의 손자가 고급 외제 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14일 중국망(中國網)에 따르면 리푸청의 손자는 지난 12일 오후 허베이성 옌자오(燕郊)에서 벤틀리를 몰고 전속력으로 달리다가 마주 오는 승합차가 서행하면서 왼쪽으로 꺾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아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그가 몰던 벤틀리는 이 사고로 튕겨 나가면서 도로 인근 하천으로 추락했으며 승합차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정지했다.

구조 요원들이 벤틀리 운전자인 리푸청의 손자를 이송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옌자오는 베이징(北京)의 왕징(望京)에 이어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리푸청은 옌자오 지역의 최고 갑부로 유명하다.

리푸청 일가는 자산 규모만 67억 위안(한화 1조1천300억원)으로 허베이 부호 순위 9위에 올라있다.

리푸청 손자의 교통사고 장면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일부는 수억원짜리 외제차를 몰고 다니는 부호 손자를 비난하면서 좁은 도로를 전속력으로 운전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비난글을 쓰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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