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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포 함락한 정부군…반군 협조 주민 보복 우려

<앵커>

이번에는 시리아 내전 소식입니다. 시리아 반군의 핵심 거점이었던 알레포가 정부군에 함락되면서 반군이 도시를 떠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런데 정부군이 반군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주민들에 대한 보복에 나설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리아 내전의 최대 격전지인 알레포가 4년 반 만에 정부군의 손에 떨어졌습니다.

점령지의 99%를 잃은 알레포 반군은 포위 지역의 주민과 대원이 몇 시간 내로 도시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알레포에 남은 주민은 10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떠나는 반군에게는 소총 정도의 무기만 허용됩니다.

철수 합의는 러시아와 터키가 보증하기로 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총공세 한 달 만에 알레포를 함락시키며 내전의 승기를 쥐게됐고, 반군은 저항의 동력을 크게 상실했습니다.

반군 지역 주민에 대한 정부군의 보복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알레포 동부 4곳에서는 어린이 13명을 포함해 82명의 주민이 총살된 채 발견됐습니다.

희생자들은 반군의 친인척들로 친정부군에 학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루퍼트 콜빌레/유엔 인권위원회 대변인 : 친정부군이 민가에 들어가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주민을 살해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정부군에 투항한 주민 가운데 이미 3, 40대 남성 수백 명이 실종됐는데 유엔은 반군 동조 혐의로 체포되거나 처형됐을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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