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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윤리위원장 사퇴…"대통령 보호에만 급급"

박근혜 대통령의 징계 여부를 논의하던 새누리당 이진곤 윤리위원장을 포함한 윤리위원 6명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 지도부가 당 윤리위원에 친박 인사 8명을 추가로 임명한 데 대해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
 
이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윤리성 회복에는 관심 없이, 대통령 보호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윤리위가 들러리에 불과하다면, 더는 윤리위원장직에 있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그제 열린 윤리위원회에서 사실상 박 대통령에게 탈당을 권유하기로 징계 결정이 났다면서, 오는 20일까지 발표를 미룬 건, 박 대통령이 스스로 선택할 시간을 준 것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또, 윤리위원 임명 사실도 뒤늦게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언급했습니다.

윤리위원 추가 임명 이후 이정현 대표와 박맹우 사무총장을 만났지만, 단 한마디의 말도 없이 자신을 속였다고 주장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임명된 외부 위원 가운데 한 명은 과거 성 추문 의혹으로 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친박 지도부가 박 대통령의 징계를 막기 위해 부적격자의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임명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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