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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3수 끝에 경찰야구단 신체검사 통과

이대은, 3수 끝에 경찰야구단 신체검사 통과
우완 투수 이대은(27·전 지바롯데 마린스)이 3수 끝에 경찰야구단 입단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13일) 제349차 서울청 의무경찰 선발시험 중간합격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이대은은 프로야구 KIA 잠수함 투수 박준표와 함께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최종 실기시험을 통과하면 경찰야구단 입단을 확정합니다.

경찰야구단에서 이대은의 기량을 이미 확인한 터라 실기시험 탈락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이대은은 지바롯데에서 뛰던 9월 경찰야구단 입단 지원서를 냈으나, 신체검사에 불참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KBO는 'KBO리그 신인지명 회의에 응하지 않고 국외 리그에 진출한 선수는 경찰야구단, 상무에 입단해도 퓨처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는 규정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KBO가 10월 13일 이사회를 열고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 12,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KBO가 정한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KBO 퓨처스리그에서 출장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규정을 개정했습니다.

이에 이대은은 경찰청에 다시 지원해 신체검사를 치렀으나 왼쪽 귀 아래 가족 이니셜을 새긴 문신 때문에 탈락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대은은 '문신 크기는 신체 각 부위에 보이는 면에서 20%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보고, 문신이 신체검사 통과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짐작했으나 심사위원은 이를 '불합격 사유'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대은은 11월 2일 문신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고, 이후 경찰야구단이 낸 추가 모집 공고에 응해 신체 검사를 통과했습니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린 이대은은 자신의 바람대로 야구 선수로 뛰며 군 복무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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