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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비 가로챈 서울시체육회 정구연맹 관계자 무더기 검거

정구 선수들에게 돌아갈 훈련비 등을 가로챈 서울시체육회 산하 정구연맹 임직원과 감독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시청 정구팀과 대학, 고등학교 실업팀에 돌아갈 보조금을 빼돌린 서울시 정구연맹 전무이사 52살 한 모 씨 등 12명을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한 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4년 동안 정구 선수들 몫으로 지급 받은 전지훈련비, 훈련물품비, 장비비 등을 개인 신용카드 결제 용도로 사용하는 등 93차례에 걸쳐 2억 4천 562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한 씨 등은 훈련 경비를 신청하면서 연맹 산하 정구팀 감독 53살 유 모 씨 등에게 30만원 상당의 귀향비, 교통비를 제공하고 허위 세금계산서와 물품거래명세서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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