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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종아리 부상 참고 뛰었다"

이상화 "종아리 부상 참고 뛰었다"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가 최근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서 '노골드'에 그친 이유는 종아리 부상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귀국한 이상화는 "월드컵 1차 대회 때부터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이 있어서 '알'이 배긴 줄 알았는데 2차 대회를 마치고 귀국해서 검사를 받으니 오른쪽 종아리 근육이 찢어졌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대회에서 주사도 못 맞고 뛰다 보니 성적이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상화는 이번 시즌 월드컵 1~4차 대회를 치르면서 500m 종목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만 따냈지만, 금메달의 소식을 전하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4차 대회에서는 500m 레이스 초반 코너링에서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박히는 불운까지 겪으면서 이번 시즌 최저 성적인 9위에 그쳤습니다.

이상화는 "지난 10월 국내에서 치른 대표선발전 직전부터 종아리 통증이 있었다"며 "부상 때문에 완벽하지 않은 레이스를 펼쳤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상화는 병원에서 부상 부위 검진과 함께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7일부터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전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는 내년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으로 치러집니다.

이상화는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에서 아직 금메달이 없는 것에 대해 "1차 대회부터 스스로 잘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다. 여기에 레이스 위한 삼박자가 맞지 않았다"며 "몸 상태는 좋았는데 감기에 걸렸고, 회복하니 빙질이 좋지 않았다. 여기에 스케이트 날이 얼음에 박히는 불운도 따랐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상화는 월드컵 성적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내년 2월 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최종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경기에서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다. 정상을 지키다가 잠시 떨어진 것"이라며 "모든 것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비한 연습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시즌 계획에 대해선 "동계아시안게임은 출전한다"며 "월드컵 5~6차 대회는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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