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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카드론 급증 점검하겠다"…카드사에 경고

금감원장, "카드론 급증 점검하겠다"…카드사에 경고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신용카드사의 카드론에 대해 점검에 나섰습니다.

시중은행의 대출기준이 계속 강화되면서, 9% 후반대에서 최고 25.9%에 달하는 고금리 대출인 카드론 이용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여신금융협회장, 8개 카드사 최고경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카드론이 급증한 카드사를 대상으로 내년 1분기 중 카드론 취급 실태와 심사 적정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 원장은 "경기 급락으로 카드론 이용자의 상환 능력이 악화되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잠재 부실이 현재화할 우려가 있다"며 "사전적 리스크 관리 강화가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 이후 시중은행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카드론 이용은 올해들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7개 전업 카드사들은 올해 상반기 카드론으로 1조5천745억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천514억원, 10.6% 늘어난 규모입니다.

영세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카드사들은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대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쳐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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