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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 몸집 키우기 경쟁…보유 항공기 100대 돌파

저비용항공사 몸집 키우기 경쟁…보유 항공기 100대 돌파
국내 저비용항공사의 몸집 키우기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항공여객시장 급성장에 따른 항공사 간 노선 신·증설 경쟁, 또 이로 인한 기단 확대 경쟁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업계 보유 항공기 수가 어느새 100대를 넘어섰다.

13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12월 기준 제주항공, 에어부산, 진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6개 저비용항공사가 보유한 항공기 수는 101대로 집계됐다.

항공사별로는 지난주에도 1대를 추가 도입한 제주항공이 가장 많은 26대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은 진에어 22대, 에어부산 18대, 이스타항공 17대, 티웨이항공 15대, 에어서울 3대 순이다.

제주항공은 불과 5년 전 1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2.6배나 늘었다.

제주항공은 올해만 5대를 새로 들여온 데 이어 내년에는 6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제주항공은 주력인 B737-800보다 큰 대형기종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져 대형 국적항공사와의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B737 기종을 모두 반납하고 A320 시리즈로 기종 단일화를 이룬 에어부산도 기단 확대에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다.

첫 비행을 시작한 2008년 2대에 불과했던 에어부산 항공기는 현재 18대로 늘어났다.

에어부산은 내년에도 A321-200기종 4대를 새로 들여올 예정이다.

고무적인 현상은 저비용항공사의 재무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항공기를 빌려 쓰는 단순리스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진에어가 저비용항공사 중 최초로 2대를 직접 구매한 데 이어 제주항공이 대당 1천억원이 넘는 B737-800기종 3대를 직접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할부구매 방식인 임대구매 방식 항공기 도입도 늘고 있다.

현재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이 각 2대씩, 진에어와 티웨이항공이 각 1대씩 임대구매방식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항공사마다 신형 항공기 도입을 추진하면서 기령도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 7월 취항한 에어서울 항공기 기령은 평균 4.5년에 불과하며, 나머지 항공사도 평균 10년에서 13년으로 최근 1년 사이 1년 정도 젊어졌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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