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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 오타니, 자신이 뽑은 올해의 한자는 '無'

'겸손한' 오타니, 자신이 뽑은 올해의 한자는 '無'
올 시즌 투수로 10승, 타자로 2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한 일본 프로야구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올해 이룬 게 없다"는 겸손한 소감을 내놓았습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올해의 한자로 無(없을 무)를 택했다"고 전했습니다.

오타니는 12일 하와이로 우승 여행을 떠나기 전 "2016년을 압축할 한자를 꼽아달라"는 요청을 받자, 無를 택했습니다.

오타니는 "팀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해 무척 기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오타니는 투수로 10승 4패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타율 0.322, 22홈런 67타점을 올리며 팀의 10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오타니는 만장일치에 1표 모자란 압도적인 결과로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고 역대 최초로 투수와 지명타자 두 부문 베스트 나인으로 선정되는 진기록도 작성했습니다.

오타니는 "팀이 우승한 덕에 MVP를 받았고 개인 기록 때문에 받은 게 아니"라며 "꿈을 좇고 있는 나는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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