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반기문 고별연설…"큰 영광…한국민에 감사"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총회 고별 연설을 끝으로 10년 동안의 임기를 사실상 마무리했습니다. 최근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한 번도 부인하지 않았던 반 총장은 내년 1월 중순쯤 귀국할 예정입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달 말 퇴임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오늘(13일), 유엔총회 고별 연설로 10년간 사무총장 업무를 사실상 마감했습니다.

먼저, 세계 5개 지역 대표들이 반 총장의 공적을 평가하는 헌사를 했습니다.

이어 연단에 오른 반 총장은 우선 유엔 사무총장으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영광이었다고 화답했습니다.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저는 인간의 존엄과 권리에 초점을 맞췄고 약하고 뒤처진 사람들의 편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분쟁, 난민사태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국제사회의 단결된 힘으로 위기에 맞설 수 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공적으로 꼽히는 파리기후협정과 지속가능개발목표에 대해서는 "모든 사람에게 더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향한 길을 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습니다.

[지난 10년간 한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원은 제가 자랑스럽게 일할 수 있었던 원천이었습니다.]

반 총장의 공적을 기리는 안보리의 결의안도 채택됐습니다.

반 총장은 이번 주와 다음 주, 유엔 출입기자단, 한국 특파원들과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다음 달 중순 귀국하는 반 총장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한 번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