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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 더 성장한 차준환…평창 기대감 '쑥쑥'

<앵커>

한국 남자 피겨의 희망이죠. 15살 차준환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사상 첫 메달을 따냈는데요,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보이면서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차준환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한 차례씩 뼈아픈 실수를 범했습니다.

지난 7차 대회와 비교하면 여기서만 17점 넘게 손해 봤는데, 두 번의 실수만 없었다면 충분히 우승도 가능했습니다.

[차준환/피겨 국가대표 : 저 스스로는 많이 아쉬웠고, 다음 시합 때는 좀 더 차분한 경기를 이어갔으면 좋겠어요.]

아쉬움은 남겼지만 분명히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점프 실수 이후에 바로 침착함을 되찾은 게 눈에 띕니다.

연속 점프 때 두 번째 점프를 미처 뛰지 못하자 다음 점프에 붙여서 구사하는 임기응변까지 발휘했습니다.

아역배우 출신에다 발레를 배운 덕분에 차준환의 연기는 풍부한 표현력과 부드러움에서 다른 선수들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됐습니다.

과거 피겨여왕 김연아를 도왔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의 지도 속에 기술과 예술성 모두 김연아를 닮아가고 있습니다.

1년 2개월 뒤 평창에서 '차준환 돌풍'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나가게 된다면 평창올림픽에서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정말 기억에 남는 경기를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세계 피겨의 샛별로 떠오른 차준환은 내년 3월 주니어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는 2006년 김연아 이후 11년 만의 우승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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