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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스모그 피해 심각…앞이 안 보여 6명 사망

<앵커>

중국 내륙엔 또다시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발생했습니다. 앞이 안 보여서 안전사고로 6명이 목숨을 잃었고 고속도로가 폐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역에 들어서는 화물열차 앞으로 작업 중인 근로자들의 모습이 갑자기 나타납니다.

기관사가 급정거했지만, 근로자 6명은 열차에 치여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짙은 스모그로 앞이 안 보여, 기관사와 근로자들 모두 서로 늦게 발견한 게, 사고의 1차 원인이 됐습니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내륙엔 또다시 WHO 초미세먼지 기준의 열 배를 넘나드는 짙은 스모그가 발생했습니다.

[왕야오/의대생 : (환자)가슴을 절개해보면 폐가 까맣고 더럽습니다. 환경이 너무 안 좋아 베이징에서 일하고 싶지 않습니다.]

특히 베이징 외곽의 허베이 성은 기준치의 15배 가까운 세제곱미터당, 최고 370 마이크로 그램을 기록했습니다.

대형 사고를 우려한 교통 당국은 오늘만도 중국 내 고속도로 13개 구간을 임시 폐쇄했습니다.

[리창쥔/교통경찰 : 충칭-청두 간 고속도로의 가시거리가 30미터 밑으로 떨어져 오늘 새벽 0시 30분부터 도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현재 바람이 중국에서 한반도 쪽으로 불고 있어, 이 자욱한 스모그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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