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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판' 판매 제한…AI 확산에 달걀값 폭등

<앵커>

AI 확산으로 달걀을 낳은 산란계의 피해가 커지면서 달걀값이 또 급등하고 있습니다. 산지 공급이 끊기면서 물량이 부족해 일부 마트에선 판매를 제한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전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달걀 코너엔 1인 1판으로 판매를 제한한다는 게시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AI로 산지 공급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김현정(대전시 용전용) : 좋지 않죠. 지금 두 판 사려다가 1인 1판이라고 써 있어서 '어 이거 왜 이러지' 하고 한판만 들고 나왔어요.]

올 여름 만해도 전국에서 알을 낳는 산란계는 7천5백만 마리였습니다.

하지만 여름 폭염으로 400만 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최근엔 AI 확산으로 590여만 마리가 추가로 매몰 처리됐습니다.

특히 산란계의 피해가 큰 상황입니다.

[산란계 농장 대표 : 다 살처분 들어갔어요. 4~5일 했어요. 엄청나요. 여기 (산란계 농가) 거의 다 그래요.]

산지 달걀 공급이 줄면서 도매가격은 20% 급등했습니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조사하는 소비가 가격은 특란 30개, 한 판에 지난해 5,416원에서 최근 5,826원으로 올랐습니다.

대형마트 3사도 지난 8일부터 달걀 가격을 올려 30개들이 한 판에 대부분 6천 원을 넘었습니다.

달걀 한 개에 200원이 넘는 셈입니다.

대형마트들은 그동안 비축한 물량을 풀면서 달걀값 급등세를 조절하고 있지만 AI가 장기화할 경우 추가 인상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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