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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컨트롤 타워 시급…경기 부양에 총력"

<앵커>

정 기자, 정말 우리 경제의 앞날이 걱정스러운데요,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아무래도 중심을 잡을 컨트롤 타워를 빨리 세우는 거겠죠?

<기자>

제가 오늘(12일) 경제 원로들을 여러분 만나봤습니다.

누가 됐든 경제 컨트롤 타워를 빨리 정해야 한다, 이렇게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니까 유일호 부총리든 임종룡 위원장이든, 빨리 결정을 해서 전권을 주어서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정치권에서 정치적인 이해득실 때문에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위기의식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이런 말들을 많이 했습니다.

[김광두/국가미래연구원장 (서강대 교수) : 지금 바다 위에 배가 하나 떠 있는데 파도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어요. 그런데 그 배는 고장이 나 있고 선장도 없다. 그게 현재 우리 경제의 상태로 봅니다. 리더십이 완전히 실종이 돼서 대응을 제대로 못 하고 있습니다.]

<앵커>

리더십이 가장 중요한데, 어쨌든 경제 컨트롤 타워가 정해지면 그다음에 가장 먼저 해야 할 과제는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이번 경제팀은 내년 대선 전까지, 그러니까 한시적인 위기관리 역할을 하게 됩니다.

길어야 한 6개월 정도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계획은 아무래도 어려울 거고 새로운 정책 시행에도 한계가 있을 겁니다.

그러니까 경기가 더 하락하는 것을 막고 떨어질 대로 떨어진 경제활력을 살리기 위해 상반기의 재정을 조기 집행하는, 그런 방안들을 조언했습니다.

그러니까 선거 국면 전에 경기 부양에 좀 더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겁니다.

[윤증현/전 기획재정부 장관 : 선거 공약이 펼쳐지면 각 정치권에서 인기영합적인 대안들을 많이 제시할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만약에 제대로 걸러지지 못하고 견제받지 못하고 투영되면, 우리 경제에는 그야말로 독이 되는 것이거든요.]

또 시기상으로 가장 시급한 건 다음 주 15일에 미국 금리 인상이 예고돼 있습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정치 불안이 경제로 번지지 않도록,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없도록, 그런 일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6개월은 굉장히 짧은 시간인데 서둘러야겠네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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