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방 해킹 반성…사이버상 경계 실패"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국방부 내부 전산망인 '국방망'이 북한으로 추정되는 외부 세력에 의해 해킹된 데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매우 유감스런 일로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오늘(12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보고에 출석해 이렇게 유감을 표했습니다.

한 장관은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에 대해서는 악성 코드의 대량 유포 사실이 발견된 지 이틀이 지난 9월25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출 자료 가운데 군사기밀이 포함됐는지에 대해서는 "군사 비밀이 포함된 건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유형, 어떤 수준이 포함됐는지는 우리 사이버 보안과 국가 안보를 위해, 그리고 현재 수사 진행 중이어서 자세히 밝히기 어려움을 양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이번 사고를 군의 '경계 실패'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사이버상에서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