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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권에 또 스모그…누리꾼 "바람불기만 기다려서야"

중국 수도권에 또 스모그…누리꾼 "바람불기만 기다려서야"
베이징 비롯한 중국 수도권에 또다시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가 나타났습니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산둥, 산시 등 주변지역, 후난과 충칭 등 내륙 일부 지역이 오늘 오전 현재 짙은 농도의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베이징의 PM 2.5농도는 237㎍/㎥까지 치솟았고, 산시성과 허베이성 일부 지역은 최고 370㎍/㎥에 육박했습니다. 가시거리는 일부 지역에서 500m에도 못 미칠 정도로 한낮에도 짙은 어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기상대는 오늘 새벽 6시를 기해 이들 지역에 최고등급 바로 아래인 주황색 스모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경보는 내일 오전까지 계속됩니다.

기상대는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는 실내에 머물고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베이징을 비롯한 주요 지역들은 기상대와 별도로 자체 경보도 발령,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중국에서는 올겨울 전국적으로 모두 난방이 시작되면서, 스모그 발생 빈도가 부쩍 잦아지고 있습니다.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기오염원인 석탄난방 시설 교체작업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석탄난방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베이징은 지난 7∼8일에 이어 닷새도 지나지 않아 또다시 스모그가 강타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중국판 트위터인'웨이보'에 "천만 베이징 시민이 오로지 스모그 해소를 위해 바람 불기만을 눈 빠지게 기다려야 하느냐"며 당국의 대응 미비를 질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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