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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세월호 7시간' 청문회…대통령 둘러싼 의혹 밝혀질까?

[리포트+] '세월호 7시간' 청문회…대통령 둘러싼 의혹 밝혀질까?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가 이어집니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가 지난주 1·2차 청문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의 실상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요.

이번 주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관한 의혹을 정면으로 겨눌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주 주요 일정
오는 14일과 15일에는 국정조사 3·4차 청문회가 예정돼 있고, 16일에는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 현장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국조특위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과 특별검사의 본격수사에 발맞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세월호 7시간’을 정조준할 이번 주 일정을 정리해 봤습니다.
[리포트+] '세월호 7시간' 청문회...대통령 둘러싼 의혹 밝혀질까?
오는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3차 청문회’가 열립니다.

이날 국조특위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 의혹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3차 청문회에는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된 증인들이 대거 채택됐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이 의료 시술을 받고 있었다는 의혹을 규명하고자 서창석, 이병석 전 대통령 주치의와 김원호 전 청와대 의무실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청와대 의무실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했던 조 모 대위와 신 모 전 대위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죠.
3차 청문회 증인들
참사 당일 첫 번째 서면보고를 시작으로, 대통령에게 지속적인 보고를 했다는 김장수 전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도 청문회 증인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 대통령의 행적을 알 가능성이 있는 윤전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등 16명이 3차 청문회의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15일(목)/4차 청문회] ‘이화여대 특혜’와 ‘정윤회 문건’
15일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4차 청문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최순실 씨의 딸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특혜 의혹과 정윤회 문건에 대해 다뤄질 전망입니다.

이화여대 특혜 의혹 관련 증인으로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채택됐고, 정윤회 문건에 대해서는 최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 씨와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 이석우 전 특별감찰관이 출석할 전망입니다.

이외에도 최씨 일가와 측근들로부터 스포츠계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이규혁 등 30여 명이 4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돼 있어, 각종 의혹이 규명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16일(금)] 현장조사: 경호실·차움의원·김영재의원 현장조사
오는 16일에는 두 차례에 걸친 국조특위의 현장조사가 진행됩니다.

국조특위는 오전 10시,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에 대한 현장조사를 하고,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머리 손질을 한 것으로 알려진 정 모 미용실 원장과 청와대 파견 직원인 구 모 경찰관을 현장조사에 참석시키기로 했습니다.

오후 2시에는 박 대통령 대리처방 의혹을 받는 차움의원과 김영재 의원에 대한 현장조사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번 주 변수들]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란 오명에서 드러나듯, 증인 출석을 법적으로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점이 지난주에 이어 3·4차 청문회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조특위 김성태 위원장은 3·4차 청문회에서도 동행명령권을 발부할 예정이지만,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처럼 잠적하거나 최순실·안종범처럼 동행명령을 거부할 경우 강제 소환할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탄핵안 가결 이후, 새누리당 친박 의원들이 국정조사에 소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들은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이미 의결됐고, 국정조사의 의미가 퇴색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2일), 국조특위는 다음 주 19일로 예정된 5차 청문회에 부를 증인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야당 측은 5차 청문회에서 최순실·우병우·안종범 등 출석을 거부한 증인을 다시 부르는 방안을 주장하고 있지만, 여야 간 견해차로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획·구성 : 윤영현, 장아람 / 디자인: 임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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