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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눈앞'…대권 주자들 중간 성적은

<앵커>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이제 정국은 조기 대선 분위기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촛불 정국에서 주요 대권 주자들의 중간 성적과 향후 셈법을 문준모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촛불 정국은 주요 대권 주자 지지도에도 적잖은 변화를 불렀습니다.

지난 10월 초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뒤쫓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러나 촛불민심에 상황은 적잖이 달라졌습니다.

선두권에 반 총장과 문 전 대표가, 여기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가세해 3강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특히 이 시장은 지지율이 무려 13%P나 올라 문 전 대표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사이다라는 별명처럼 선명성 있는 구호가 이 시장의 강점입니다.

[이재명/성남시장 (지난 3일) : 이미 국민으로부터 해고당한 박근혜가 청와대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의 그 무덤 속으로 보내버립시다, 여러분.]

문 전 대표의 경우 지지율이 앞설 때 빨리 대선을 치르는 게 유리할 거란 평가입니다.

탄핵안 가결 이후에도 박 대통령 퇴진을 계속 요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됩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지난 6일) : 국회가 탄핵을 가결했는데도 헌법재판소 결정 낼 때까지 기다리는, 그것이 우리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입니까?]

이 시장에게 자리를 내준 안 전 대표는 무응답층으로 빠져나간 중도보수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前 대표 (지난달 8일) : 국란사태 해결에 여야, 보수와 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든 만나겠습니다.]

탄핵 국면에서 수세에 처할 수밖에 없던 여권 주자들은 '보수 혁신'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입니다.

유승민 의원은 여당 내 탄핵 여론을 주도하면서 차기 주자로 입지를 굳혔습니다.

[유승민/새누리당 의원 (그제) : 헌법 질서를 지켜가면서 정치혁명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탈당한 남경필 경기지사는 보수 새판짜기에 나섰습니다.

아직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은 반 총장은, 국면마다 꾸준히 자기 목소리를 내면서 내년 1월 이후 주목해야 할 여권 주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위원양, CG : 류경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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