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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죄 입증이 관건…"삼성·롯데 우선 목표"

<앵커>

그리고 국민들의 관심 또한 특검으로 쏠리게 될 겁니다. 특검은 수사의 성패가 박 대통령의 뇌물죄 입증 여부에 달려있다고 보고, 혐의가 짙은 두 개 기업을 우선 선정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이 집중적으로 수사기록을 살펴보고 있는 기업은 삼성입니다.

삼성은 지난해 9월부터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가 독일에 세운 회사에 35억 원을 직접 보내고 추가로 43억 원을 들여 정 씨가 탈 말까지 구입했습니다.

최 씨의 조카 장시호 씨에게 지원한 16억 원를 더하면 삼성이 최 씨 일가에 쓴 돈만 94억 원에 달합니다.

특검팀은 삼성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등 사업 편의 대가로 최 씨 일가를 후원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롯데 또한 특검팀 수사의 우선 목표로 꼽힙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서울 시내 면세점 재허가에 탈락한 롯데가 면세점 재선정을 대가로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추가 지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검찰 수사기록에 사실관계 조사는 상당 부분 돼 있어, 어떻게 법리를 적용하느냐가 문제"라고 말해 뇌물혐의를 적용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수사 초기 두 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과 함께 고위 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김흥기,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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