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 대통령 혐의 추가…"조원동과 공모"

<앵커>

그리고 검찰이 오늘(11일) 박근혜 대통령 혐의를 또 하나 추가했네요, 이번엔 조원동 전 경제수석과 공모했다는 내용이죠?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서 박 대통령이 무관치 않다는 이유, 결국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라는 진술이 계속 나오고 있다는 말이죠.

안종범 전 수석도 그랬고요, 이번에 조원동 전 경제수석도 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라면서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말이 공범이지 검찰은 박 대통령이 주범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앵커>

오늘로 검찰이 이번 사건에서 손을 뗀 셈인데, 출입기자 입장에서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실 수 있을까요?

<기자>

성적을 수우미양가로 나눈다면 낙제점인 양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 전에 청와대 문건이 담긴 태블릿 PC, 논란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게 결국 검찰이 공식적으로 밝힌 건 최순실 씨 것이 맞다, 그리고 최순실 씨가 직접 사용했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이 태블릿PC가 결국 검찰 수사의 대단히 중요한 발단이 되는 겁니다.

검찰이 처음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지만 재단 강제 모금 사건을 특수부가 아닌 형사부에 배당을 했습니다.

또 증거 확보를 위해서는 압수수색을 가장 먼저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한 달 가까이 참고인들만 불러서 조사만 했단 말이죠.

현 정부 눈치 보기 아니냐 이런 비판을 처음에 상당히 참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순실 씨 태블릿 PC 보도가 나가고 나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시위가 본격화됐고요, 검찰 입장에서는 이러다 큰일 나겠다 싶어서 갑자기 강경기류로 돌변을 합니다.

현직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을 했고 여기에 뇌물 혐의 수사까지 한 건 굉장히 인정받을 만 한 부분인 건 맞는데, 촛불 민심이 없었다면 검찰수사 여기까지 왔을지, 결국 촛불 민심이 검찰 수사를 견인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기자, 이렇게 되면 공은 이제 어쨌거나 특검으로 넘어가게 됐네요.

▶ 탄핵안 가결되자 "피눈물 난다는 말 알겠다"
▶ 조기 대선 '눈앞'…대권 주자들 중간 성적은
▶ 다시 보는 '탄핵 무효 7표'…숨은 꼼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