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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보인 박 대통령 "피눈물 난다는 말 알겠다"

<앵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1일)도 청와대 관저에서 칩거했습니다. 탄핵안이 가결됐을 때는 피눈물이 난다는 게 어떤 말인지 이제 알겠다고 심경을 밝혔다는데, 따지고 보면 앞으로 특검 수사와 헌재 심판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그제 대통령 권한 행사가 정지되기 직전 국무위원들을 만나,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며 눈물을 보였다고 참석자들이 전했습니다.

주변 관리를 잘못한 건 있지만 사익은 추구하지 않았다는 주장대로, 탄핵소추된 게 억울하다는 심경을 밝힌 거로 보입니다.

그만큼 앞으로 헌재 심판과 특검 수사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 금요일인 16일까지 탄핵소추에 대한 답변서를 헌재에 보내야 합니다.

14일 국회 청문회에선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이 집중적으로 다뤄지게 됩니다.

대면 조사를 하겠다는 특검의 수사에 대비해 변호인단 구성도 서둘러 마무리해야 합니다.

청와대 관저에 머무는 사실상의 정치적 연금 상태에서 박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진 도움 없이 법률적, 정치적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청와대 비서실은 황교안 권한대행을 어떻게 보좌할지 국무조정실과 계속 협의하고 있습니다.

일단 내일과 모레 수석비서관실 별로 황교안 대행에게 현안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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