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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서품식 중 교회 천장 붕괴…최소 160명 사망

나이지리아 남부에서 건축 중인 교회 건물이 주교 서품식 도중 무너져 내리면서 적어도 160명이 숨졌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나이지리아 우요시에 있는 교회에서 주교 서품식이 진행되던 중 천장이 무너져 신도 가운데 160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병원 관계자는 "사망자 수가 160명에 이르러 영안실에 가득 찼고, 다른 사설 영안실로 사망자들이 옮겨졌다"면서 무너진 교회 발굴 작업이 마무리되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들은 주교 서품식을 앞두고 공사가 급히 진행됐다면서 주지사가 도착하고 20분 가량이 지나 붕괴가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주지사와 주교는 급히 빠져나왔지만, 참석자 다수가 천장 철골과 철제 보 등에 깔렸습니다.

구조 대원들이 천장 잔해를 정리하고 있으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시 당국은 교회 건축 과정에서 기준을 준수했는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저품질의 자재 사용과 건축 기준 위반으로 인해 건물 붕괴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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