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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호성, 최순실에 문건 180건 유출…올해도 6건 넘겨"

검찰 "정호성, 최순실에 문건 180건 유출…올해도 6건 넘겨"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유출한 문건이 총 180건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정 전 비서관이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후인 2013년에 138건의 문건을 최씨에게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엔 조각이 확정되기 전 초대 장·차관과 감사원장 등 고위직 인선자료와 인선 발표안 등이 포함됐습니다.

외교안보상 기밀문건은 물론 대통령 일정표, 국가정책추진계획 등의 대통령 업무보고서와 '말씀 자료'도 여럿 있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입니다.

2014년 2건, 2015년 4건, 올해도 6건의 문서가 각각 최씨에게 건네졌습니다.

대통령 취임 전인 2012년에도 30건의 문서가 최씨에 의해 열람됐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비밀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한 47건을 정 전 비서관의 범죄 사실에 포함해 구속 기소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10월 25일 대국민사과에서 "취임 이후 일정 기간 일부 자료에 대해 의견을 들은 적도 있다"면서도 "청와대 및 보좌 체제가 완비된 이후에는 그만두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 수사에서 최근까지 정부의 각종 문서가 최씨에게 넘어간 것으로 밝혀지면서 박 대통령 해명의 진위 논란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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