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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 이상호, FIS 유로파컵 은메달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이상호(21)가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대한스키협회는 "독일 호푸겐에서 열린 FIS 유로파컵 평행대회전에서 이상호가 실뱅 두포(프랑스)에 이어 2위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회는 예선을 통해 상위 16명을 추린 뒤 1대 1 토너먼트 방식으로 순위를 정합니다.

예선 1, 2차전 합계 1분 01초 03을 기록해 8위로 16강에 오른 이상호는 16강에서 최보군, 8강에서 다니엘레 바고자(이탈리아), 드미트리 사르셈바에프(러시아)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결승에서 두포에게 0.1초 차로 져 2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유로파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이지만 이번 대회에는 안드레이 소볼레프(러시아), 라도슬라프 얀코프(불가리아), 패트릭 버슬러(독일) 등 세계 상위권 선수들도 출전했습니다.

이상호는 "매 경기 시상대에 서기를 간절히 원했는데 그동안 연습과 노력을 통해 오늘과 같은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스노보드 국가대표팀을 지도하는 이상헌 코치는 "기술과 정신력 부분에서 완성형 선수가 되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부상 예방과 컨디션 관리 등에 중점을 둬서 남은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대한스키협회는 "지난해부터 트레이너, 전담 코치 등을 영입했고 올해부터 유망주를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한 결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설상 종목 첫 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밝히기 시작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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