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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부 정책협의체' 추진키로…다음 주 협의

<앵커>

보신 것처럼 긴박했던 어제(9일) 하루 24시간이 지나고, 정치권은 이제 국정 수습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여야는 우선 국정 공백을 막기 위해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협치가 가능한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탄핵안 가결 직후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 공백을 신속히 보완하기 위해 국회-정부 정책협의체 구성을 제안합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전 대표 : 하루빨리 임시국회부터 소집하고 그리고 여·야·정 협의체를 만들어야 합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도 오늘(10일) 페이스북에 안 전 대표의 협의체 구성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감대가 확인된 만큼 여야는 이르면 다음 주 임시국회를 열고 본격 협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야당은 이 협의체가 단지 정부가 국회 의견을 수렴하는 정도에 그쳐선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적어도 당정협의회 이상으로, 모든 주요 정책들을 긴밀하게 협의해야 한다는 겁니다.

협의체가 필요한 분야로는 경제 위기관리와 민생경제 대책, 외교·안보 정책이 거론됩니다.

다만 안철수 전 대표 측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각종 적폐의 개혁을 담당할 협의체도 제안했습니다.

여소야대 국회와 탄핵 정국임을 감안하면 야당이 협의체 운영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데, 여당과 황교안 권한대행이 어디까지 받아들일지가 관건입니다.

여야의 움직임에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입장을 정리한 뒤 조만간 정치권과 협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이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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