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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와 결별 레드베터, "부모 간섭 너무 많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최근 결별한 스윙 코치 데이비드 레드베터가 "(리디아 고) 부모의 간섭이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레드베터는 미국 PGA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 "리디아 고의 부모는 언제 자야 하고, 무엇을 먹고, 무엇을 입어야 하는지, 또 언제 연습을 해야 하고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지까지 일일이 말해준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적인 스윙 코치로 명성이 높은 레드베터는 2013년 12월부터 리디아 고와 호흡을 맞춰오다 최근 결별했습니다.

레드베터는 이 인터뷰에서 "몰론 딸을 사랑하고 최고의 지원을 해주려는 부모의 마음은 이해하지만 그들은 골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며 "새가 둥지에서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레드베터는 "가끔은 '(부모까지 포함해) 세 명을 가르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리디아 고의 아버지도 딸의 스윙에 대해 조언하고 참견했지만, 그것은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리디아 고의 부모가 딸에게 지나치게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는 의견도 내놨습니다.

레드베터는 "그들은 딸이 나가는 대회마다 우승하기를 바란다"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에 대한 부담이 워낙 컸던 탓에 은메달을 따낸 뒤 리디아 고는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완전히 지쳤다"고 지적했습니다.

리드베터는 또 "너의 인생, 너의 골프 경기에 대해 스스로 결정하는 부분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을 마지막으로 리디아 고에게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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