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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샷' 최경주, 프랭클린골프 18번홀 트리플보기

미국 PGA투어 이벤트대회인 프랭클린 템플턴 슛아웃 둘째날 최경주-대니얼 버거 조가 12개 출전팀 가운데 11위에 머물렀습니다.

최경주-대니얼 버거 조는 미국 플로리다주 티뷰론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7번 홀까지 4타를 줄이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로 무너져 중간합계 10언더파를 적어냈습니다.

선두인 해리스 잉글리시-매트 쿠차 조와는 11타 차입니다.

'호주의 백상어'로 불리는 그렉 노먼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사흘 동안 각기 다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는데 첫날 스크램블 방식에 이어 둘째날 경기는 변형 얼터니트 방식으로 치러졌습니다.

'변형 얼터니트' 란 같은 팀 2명의 선수가 각자 드라이브 샷을 친 뒤 더 좋은 지점의 공을 택해 그 다음 샷부터 두 선수가 번갈아 샷을 하는 경기 방식입니다.

최경주는 18번 홀에서 두번째 샷을 그린 옆 워터해저드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습니다.

공이 물에 반쯤만 잠겨 같은 팀의 대니얼 버거가 세번째 샷으로 탈출을 시도했지만 공은 1미터 밖에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 다음 샷 차례인 최경주는 여기서 오른쪽 양말과 신발을 벗고 오른 발을 물에 담근 채 네번째 샷을 날렸는데 공이 그린을 벗어났고 결국 트리플 보기를 적어냈습니다.

잉글리시-쿠차 조는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중간합계 21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첫날 선두였던 제리 켈리-스티브 스트리커 조는 4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20언더파로 선두 자리를 내두고 1타 차 2위에 자리했습니다.

남자 선수들과 성 대결에 나선 미국 여자프로골프, LPGA투어의 장타자 렉시 톰슨은 '괴짜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와 짝을 이뤄 2라운드에 1타를 더 줄이면서 중간합계 11언더파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내일 최종라운드는 같은 팀 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쳐 더 좋은 스코어를 그 홀의 팀 스코어로 채택하는 포볼 베터볼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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