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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 아버지 후광 사라졌다"…전 세계 주목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세계 주요 외신들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 소식을 주요 뉴스로 다뤘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탄핵을 이루었고, 박근혜 대통령을 둘러싼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후광도 사라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강청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주요 외신은 실시간으로 속보를 전했습니다.

미국 CNN은 서울 현지 특파원을 연결해 탄핵안 가결 소식과 이후 절차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CNN 서울 특파원 :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 60일 이내 대통령 선거를 새로 치러야 합니다. 기각하면 계속 임기를 수행합니다.]

AP통신은 한국의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 충격적으로 추락했다고 표현했습니다.

박 대통령 아버지인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독재자 아버지의 후광이 탄핵으로 인해 사라지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BBC는 한 사진을 인터넷 홈페이지와 SNS에 올렸는데, 박 대통령이 탄핵 표결로 권좌에서 물러났다고 적혀 있습니다.

또 이번 사태는 고영태 씨가 강아지 문제로 최순실 씨와 크게 다툰 뒤 언론에 제보하는 바람에 불거졌다며 '강아지 게이트'라고 비꼬았습니다.

외신들은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의 힘이 탄핵을 이끌었다면서 한국 민주주의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박 대통령의 국정 복귀 가능성에 대해선 이승만 전 대통령에 이어 불명예 퇴진하는 두 번째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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