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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간담회 참석한 대통령…인사 나누며 눈물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는 이제 정지된 상태입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 신분만 유지한 채 관저에 머물게 됩니다. 청와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승희 기자, 청와대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안이 가결되고, 3시간 정도 지난 뒤인 저녁 7시 3분부터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권한이 정지됐습니다.

청와대는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막상 234표라는 압도적인 표로 탄핵안이 가결되자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박 대통령은 이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을 인용할지, 기각할지, 그 결정을 내리는 날까지 청와대 관저에서 지내면서 심판 절차에 대응하게 됩니다.
 
또 특별검사의 조사에도 응하기로 한 만큼, 조사에 대한 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저녁 5시에 국무위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탄핵 심판과 특검 조사에 담담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국무위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이제 모든 대통령의 권한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맡아서 수행하게 됩니다.

황 총리는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 직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대국민 담화에 이어 밤 9시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도 열었습니다.

황 총리는 어떤 경우에도 국가의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책임과 소명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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