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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청와대…자진사퇴 없이 헌재 심판 대응

<앵커> 

청와대도 오늘(9일)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 직후 그리고 직무가 정지되기 전에 국무위원들을 소집했습니다. 지금 청와대 상황 어떤지, 취재기자를 불러서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승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청와대는 지금 침통한 가운데, 대통령 직무 정지 이후의 일들을 챙기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것이란 전망을 청와대 참모들도 하고는 있었지만요, 막상 234표라는 상당히 많은 가결표가 나온 데 대해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정도 표수라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을 간담회 형식으로 청와대로 불러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정 공백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자신은 헌재의 결정과 특검 수사에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부덕과 불찰로 생긴 국가적 혼란에 대해서도 국민들에게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사표 수리를 보류해왔던 최재경 민정수석의 사표를 오늘 수리했습니다.

그리고 후임에 조대환 변호사를 내정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전 세월호특조위 부위원장을 지낸 보수 성향 인사입니다.

특검의 조사와 헌재 심리 과정에서 자신을 적극적으로 보좌해줄 인사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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