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에 천막을 치고 카드게임을 하며 집단으로 대마초를 피운 일당 등 마약사범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9일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운 김모(64)씨 등 13명과 의정부 일대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남모(64)씨를 비롯한 6명 등 마약사범 총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11월부터 최근까지 의정부 낙양동의 한 야산에 천막을 쳐 놓고 내기 카드게임을 하며 대마초를 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나 무직으로, 동네 선후배 사이로 조사됐다.
남씨 등 필로폰 사범들은 필로폰을 0.5g당 약 30만 원 선에 서로 거래하며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한 공급책을 검거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