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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해운동맹 2M에 현대상선 안 받는다"…큰 타격 불가피

머스크 "해운동맹 2M에 현대상선 안 받는다"…큰 타격 불가피
세계 1위 해운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라인이 현대상선을 세계최대 해운동맹인 2M의 회원사로 받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상선의 2M 가입시도가 끝내 실패로 끝날 경우 ,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2M은 머스크와 MSC 등이 참여하는 세계최대 해운동맹으로 전 세계 해상화물의 3분의 1을 수송하고 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라인 대변인 미카엘 스토르가르드가 "현대상선이 2M의 파트너로 합류하는 가능성을 논의했지만, 이제 다른 협력 가능성을 찾아보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라인 대변인은 두 회사가 지금은 컨테이너를 상대방의 선박에 싣거나 머스크가 현대상선의 용선 계약을 인수하는 등의 제한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상선은 해운동맹 가입 무산 여부에 대해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 구체적인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선박 중개업체 얼라이드십브로킹의 조지 라자리디스는 "2M이 현대상선에게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생명줄이었다"면서, "이것이 날아갔으니 현대상선은 점유율을 더 큰 다른 선사들에게 내주거나 혹은 매각되거나 훨씬 규모가 작은 아시아군 선사로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상선이 선박과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해운동맹 가입에 성공했다면, 최악의 불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입을 올리고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2M 가입은 산업은행이 지난여름 현대상선의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할 때 중요한 조건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현대상선은 지난 7월, 2M 해운동맹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법정관리 행을 피했었습니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1일 현대상선의 해운동맹 2M 가입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라며, 내일쯤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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