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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전자파 차단 제품…효과 알아보니 '글쎄'

<앵커>

휴대전화나 컴퓨터, 특히 추운 요즘에는 전기장판 쓸 때 전자파가 몸에 괜찮을지 걱정되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요즘 전자파를 차단해 준다는 제품이 많이 나와 있는데, 정말 효과가 있는 건지 정혜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업무상 전화통화가 잦은 직장인 이현경 씨는 휴대전화 뒷면에 전자파 차단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이현경/직장인 : 전자파 차단이 되면 몸에 좋은 거니까 그냥 붙이고 다녀요. 붙여만 놓으면 되니까.]

휴대전화는 물론 컴퓨터와 TV 등 각종 전자기기의 전자파를 차단한다는 제품의 효과는 어떤지 한국소비자원과 국립전파연구원이 시판 중인 19개 제품의 성능을 실험했습니다.

액정필름이나 이어폰 걸이형 제품은 전자파가 10% 정도만 줄었습니다.

스티커, 케이스, 카드형 제품은 전자파가 상당 부분 줄었지만, 통화 품질도 함께 떨어뜨렸습니다.

휴대전화를 통째로 넣는 파우치형 제품은 송수신이 아예 안 됐습니다.

임산부용 담요나 전자파 차단 앞치마는 전기장은 감소했지만, 자기장은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전자레인지용 차단제품의 경우, 전자파가 오히려 증가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최난주/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 :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전자파 차단 제품을 사용하기보다는 어린이들의 경우는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겨울철에 많이 사용하는 전기장판의 경우 온도 조절기에서 전자파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온도조절기를 최대한 멀리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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