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에 특별출연한 조정석이 영화 ‘건축학개론’에 이어 또다시 인생과 사랑에 대한 상담에 나섰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8회에서는 심청(전지현 분)이 인어 친구 유정훈(조정석 분)과 만나 뭍 생활에 대해 조언을 듣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유정훈은 심청에게 뭍에서 사는 방법을 전수했다. “한글은 뗐냐”는 유정훈에게 심청은 “당연하지”라며 길가에 걸린 “사장님이 미쳤어요”라는 플랜카드를 읽었다. 하지만 유정훈은 “그게 진짜 사장님이 미쳤다는 뜻이 아냐”라고 말해 심청을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여기 사람들은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며 “백화점 직원들이 어머 너무 잘 어울려요, 하는 말은 실제로는 ‘이 정도 립 써비스 했으니 인간적으로 하나 사라’ 그런 뜻”이라고 설명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유정훈은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을 가르쳤다. 그는 “여기서는 사랑한다는 말이 굉장히 흔하다”라며 “그 말에 절대 속으면 안돼. 정말 사랑한다는 말이 아니거든”이라고 말해 심청을 놀라게 했다.
유정훈은 휴대폰을 꺼내 ‘114’를 눌렀고,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는 응대가 휴대폰에서 울려 퍼졌다. 이에 심청은 적잖은 충격을 받아 안방극장에 폭소를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심청이 자신이 시한부라는 것을 알고 하루 빨리 사랑받고 싶어 허준재(이민호 분)에게 “언제 나를 사랑할 계획이냐”고 묻는 장면이 방송돼 폭소를 자아냈다.
(SBS funE 차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