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의 전설’ 심청(전지현 분)이 홀로 수영을 즐기며 인어로 돌아왔다가 들킬 위기를 겪었다.
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8회에서는 심청이 허준재(이민호 분)에게 인어로 돌아온 몸을 들킬 뻔한 장면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잔뜩 긴장케 했다.
심청은 빈 집에서 수영장을 청소하다 모처럼 인어로 돌아가 마음껏 수영을 즐겼다. 인어가 뭍으로 올라오면 심장이 점차 얼어붙는데, 물 속으로 들어가면 조금이나마 심장의 건강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
그런데 갑자기 인기척이 들렸고 심청은 놀라 문 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그 곳에는 자신을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준재가 있었고, 이에 심청은 "돌아서!", "돌아보지마!"라며 그를 가까이 오지 못하게 했다.
허준재는 "나를 뭘로 보는 거냐"면서 돌아서 심청이 나오길 기다렸다. 그는 옷을 입고 나온 심청에게 "남자들이 득실거리는 집에서 그게 무슨 짓이냐"며 옷을 벗고 수영을 즐기던 순진한 심청에게 질투심을 드러냈다. 점차 심청의 행동에 신경을 쓰는 그의 모습이 심청에게 흔들리기 시작하는 그의 속마음을 엿보게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심청이 인어친구 유정훈(조정석 분)으로부터 자신은 사랑하는 여인으로부터 버림받아 심장이 얼어붙어 간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는 준재에게 "언제부터 날 사랑할 예정이냐"고 묻다가 "그럴 계획 없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BS funE 차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