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전 3연승…2위 탈환

프로배구에서 '돌풍의 팀'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2위를 탈환했습니다.

한국전력은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역전승했습니다.

대한항공에 이어 두 번째로 10승 고지를 밟은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과 승점 26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승리 경기 수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습니다.

역대 전적에서 14승 59패로 열세를 보인 한국전력은 올 시즌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현대캐피탈에 모두 승리를 챙겼습니다.

용병 바로티가 2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서재덕이 18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1세트를 따낸 한국전력은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렸습니다.

하지만, 돌풍의 팀답게 쉽게 물러서지 않고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방신봉의 블로킹이 살아나며 4세트를 따낸 데 이어, 마지막 5세트도 접전 끝에 15대 13으로 승리해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3위 현대건설이 선두 기업은행을 3대 1로 물리치고 3연승을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