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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자유형 200m서도 金…'2관왕' 등극

<앵커>

수영선수 박태환이 세계선수권에서 400m에 이어 자유형 200m에서도 정상에 올라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도핑 징계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압박, 그리고 리우올림픽 부진을 딛고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은 예선을 전체 7위로 통과해 결승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1번 레인을 배정받았습니다.

상대 선수들을 보면서 레이스를 조절하기 힘들어지자, 막판 스퍼트로 역전했던 전날 400m와 달리 초반부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출발 버저가 울리자 0.61초의 빠른 반응 속도로 뛰어든 뒤, 첫 50m 구간부터 선두로 나섰습니다.

단 한 번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거침없이 물살을 갈랐고, 1분 41초 03에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었습니다.

미국의 수영 스타 라이언 록티가 6년 전 세운 대회 기록을 갈아치운 박태환은, 두 손을 번쩍 들고 2관왕 등극을 자축했습니다.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리우올림픽에서 최악의 성적을 냈지만, 이후 더 열심히 훈련하며 전국체전부터 기록이 좋아졌고 이번 쇼트 코스 선수권에서 만족할 결과를 냈습니다.]

박태환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통틀어 자유형 200m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도핑 징계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압박, 이에 따른 리우올림픽 부진을 털고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했습니다.

화려하게 부활한 박태환은 100m와 1천500m에도 출전해 새로운 신화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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