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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세계선수권 쇼트코스 첫 금…부활 신호탄

<앵커>

박태환 선수가 25미터 레인에서 열리는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리우의 아픔을 딛고 세계 무대에서 마린보이의 부활을 알렸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아시아 선수권에서 4관왕에 올랐던 박태환은, 50미터 레인이 아닌 25미터 쇼트 코스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뽐냈습니다.

주종목인 자유형 400미터에서 0.62초의 가장 빠른 반응 속도로 물속에 뛰어든 뒤, 러시아 크라니스크에 바짝 붙어 2위를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엄청난 스퍼트로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350미터를 돌며 선두로 나선 뒤 계속 앞으로 치고 나왔습니다.

마지막 50미터를 다른 선수들보다 1초가량 빠르게 물살을 갈라, 3분 34초 59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첫 금메달입니다.

도핑 징계와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압박, 이로 인한 리우올림픽 부진을 딛고 재기에 성공한 '마린보이'에게 팬들은 기립박수를 보냈습니다.

[박태환이 다시 시상대 맨 위로 돌아왔습니다.]

베이징 올림픽과 두 차례의 롱코스 세계선수권에 이어 쇼트 코스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박태환은 오늘 200미터에서 2관왕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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