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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사진 속 시민을 '북한군'이라 비방한 지만원 씨 4번째 피소

5·18 사진 속 시민을 '북한군'이라 비방한 지만원 씨 4번째 피소
'5·18 배후에 북한군' 주장을 퍼뜨린 지만원(74)씨가 4번째 형사 피소됐다.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지씨의 인터넷 게시물에서 북한군으로 지목당한 양기남씨 등 5·18 민주화운동 당사자 4명이 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7일 검찰에 고소했다.

양씨 등은 지씨가 유포한 '광수(5·18 당시 광주에서 활동한 북한특수군) 시리즈'에서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으로 지목된 인물들이다.

지씨는 지난해부터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광수들이 1980년 5월 광주에서 폭동을 일으킨 대가로 북한에서 요직을 차지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광수라는 명칭은 5·18 항쟁 영상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본 한 탈북자의 증언에서 생겨났다.

'광수 ○호'라는 방식으로 지칭된 5·18 당사자는 현재 477명에 이른다.

지씨는 이러한 주장을 묶어 최근 '5·18 영상고발' 화보 책자를 발간했다.

5·18재단은 법원에 책자의 발행 및 배포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할 방침이다.

지씨는 이 책자를 자신이 운영하는 모임 회원들에게 발송하고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5·18 당사자들은 광수 논란 이후 지씨를 3차례 형사 고소했다.

소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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