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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베 진주만 방문 계획에 "난징학살기념관 가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공습했던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을 방문하기로 하자 중국이 난징 대학살 기념관을 방문하라고 일본을 비난했습니다.

난징 대학살은 일본이 1937년 중국 난징을 점령해 30여 만여 명의 중국인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사건으로, 일본은 학살 행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군국주의 발현으로 인한 침략 전쟁은 아시아 여러 나라 국민에게 심각한 피해를 줬다"면서 "국제사회는 일본 측이 역사에 대해 정확하고 진지한 인식을 하고 있는지를 주목해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제 정의 및 2차 세계대전 후 국제질서 수호가 매우 중요하다고 보며 일본 측은 일본 군국주의의 반인륜적인 범죄 행위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보다 난징 대학살 기념관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질문에 대해 "미국인들이 진주만을 잊지 못하는 것처럼 중국인들도 항일 전쟁으로 인한 거대한 민족 희생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깊이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려 한다면 중국은 난징대학살 기념관 등 많은 조문 장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6∼27일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의 공습으로 수많은 희생자를 냈던 진주만을 방문합니다.

현직 일본 총리가 희생자 위령을 위해 진주만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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