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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함경북도 수해복구 전화위복 승리"

북한이 지난 8월 말 함경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수해의 복구 작업이 '기적적 승리'를 거뒀다고 관영매체를 통해 7일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함북도 북부피해복구 전선에서 전화위복의 기적적 승리를 쟁취한 데 대한 상보(詳報·사안을 상세하게 풀어쓴 보도)'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상보는 "전(全) 인민적 대진군의 장엄한 승전포성이 200일 전투의 주 타격 방향인 함북도 북부피해복구 전선에서 높이 울려 퍼져 온 나라를 끝없는 환희로 격동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는 살림집 1만1천900여 세대, 탁아소·유치원·학교·병원·진료소 100여 개가 새로 건설되고 살림집 1만5천여 세대가 두 달 사이 보수됐다고 상보는 밝혔다.

또 두만강 제방 및 호안 성토 공사가 190여만㎥에 걸쳐 진행되고 철길·도로 수백km, 다리 수십 곳이 복구됐다며 "(함경북도 수해 복구는) 당 제7차 대회가 열린 역사적인 2016년의 최절정을 이루는 위대한 승리"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수해 복구 '승리'를 선전하는 것은 복구 완료를 공식화하기 위한 움직임의 하나로 풀이된다.

북한은 대규모 수해 발생 이후 속도전 사업인 '200일 전투'의 역량을 함경북도 지역에 집중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이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일인 12월 17일을 기해 200일 전투의 총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북한의 한 소식통은 RFA에 "복구 상태는 전체적으로 재보수를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살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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